진짜 주말마다 언젠가 가겠다고 벼르고 있던 고양이 카페인데
더 추워지기 전에 맘먹고 다녀왔다
비가 꽤 오는 날이어서
자리가 없을까 걱정하면서 갔는데
다행히도 앉을자리가 있었다
고양이가 많다고 알고 가긴 했지만
아니 이렇게 많이 모여있을 줄이야...?
입장하자마자
고양이한테 기선제압당했다
게다가 의자 마자 야옹이들이 앉아있다
손님들 다 착한 게
사람 앉을자리가 없는데
야옹이 보고 비키라고 못한다
의자랑 책상에 야옹이판
그 와중에 꾹꾹이 하는 야옹이도 있었네
신기해서 또 찍었구만
고양이 카페는 2시간 시간제한이 있고
음료수는 캔이나 병 음료 하나씩 가져갈 수 있다
음료 포함해서 12000원이다
얘는 우리가 도착해서
갈 때까지 계속 자고 있었음
밖에 비가 와서
야옹이들이 실내에 많이 있는 건가..?
근데 또 막 비 신경 안 쓰고
밖에서 뛰 댕기면서 노는 야옹이도 있고
바깥 고양이집에서 자는 야옹이들도 있었다
카운터에도 야옹이가...
가방은 가능하면 맡기는 것이 좋을 듯
남편이 아무 데나 가방을 뒀더니
야옹이가 영역 표시한다고 오줌 싸놨다
그걸 또 우린 귀엽다고 보고 있었지
방수라서 다행..
바구니 안에 야옹이
아주 귀엽다
얘 들어도 꿈쩍도 안 함
꾹꾹이 집중력 보소
야옹이들이 100마리가 넘는다고 하는데
그 와중에 야옹이 사진판 끝 쪽 뜯어먹은 거...
얜 만지려고 하면 가버리고...
근데 막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한다
패션 야옹이
이 방석이
야옹이들한테 인기가 좋다고 한다
진짜 여기서 차곡차곡 쌓여서 자는데 웃겼음
바구니에 야옹이가 계속 바뀌어..
남편이 마사지를 해주는데
야옹이가 아주 녹았다
우리가 앉은자리에 야옹이들이 안 와서
담요로 꼬셨더니
야옹이 하나 오셔가지고
꾹꾹이 하고 무릎에서 자줬다
이놈 무릎에서 1시간쯤 잔 거 같은데
어쩌면 드는 생각이
이 집 손님이 혹시 야옹이들 무릎 셔틀 용도는 아닐까...?
많은 야옹이들 쓰다듬어줄 사람이 필요해서
손님을 받는 것이면
어쩔 수 없네 또 가서 쓰다듬어줘야징
아주 무릎이 뜨끈뜨끈해...
왼쪽애 같이 자려고 시도하다가
오른쪽애가 잠결에 한대 쳐서
빡쳐서 갔음
가다가 지나가는 야옹이 한대 치고 가더라
아주 잠에들 취하셨음
안정된 영역 맞춰짐
바구니 속 고양이 교체
어쩌다 고개를 돌리니까
얘 나 쳐다보고 있었음
화장실 가다가 빵 터진 게
문 앞마다 야옹이 한 마리씩 있다
저 조명 밑이면
야옹이 잘 찍힐 거 같음
얘가 반전의
서열 2위였던가...?
얘 털 부드러웠다
목에 스카프 두른 애가
잘 때리는 애라는데
어쩐지 하악질을 찰지게 하더라...?
집에 가기 전에 밖에 나갔더니
야옹이가 막 따라온다
안에 들어가긴 답답하고
밖에서 놀고 싶은데
누가 쓰다듬어주는 건 원하는 느낌...?
진짜 이렇게
야옹이 많은 고양이 카페를 처음 봤는데
개냥이 많은 곳도 처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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